안녕하세요~!
정동길 곳곳의 연두빛 새싹들이 싱그러웠던 4월 모임에는 s토리, 원, 보라, 아무, 고래, 틈, 물고기, 댕댕, 빼꼼, 담담, 그리고 위례장군맘이 함께 해 주셨어요. 사정이 있어 못온 수봉과 펭귄 쏭 또 다시 만날 수 있을 날을 기다려봅니다!
4월 모임에서는 정말 길고 길었던 천개의 고원 10장을 읽고 모여서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되기 또는 생성이 무엇인지를 감각해 보고자 했던 시간이었어요. 되기라는 것이 어떻게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행위인가와 더불어 어떻게 하면 주체를 넘어 블럭으로 상상할지, 또 그러면서도 (이미 블럭으로 얽혀 있을) 나는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지, 온전히 파악될 수 없는 것들을 일부나마 감각해 보고 나눠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방이 생성으로 탈주하고 천천히-빨리와 조용히-시끄럽게가 모순적으로 늘 공존하며 움직여가는 배치들 속에 기꺼이 만나고 접촉하고 감염되며 생성되어가는 가능성을 교육 현장에서 또 우리 삶 안에서 계속 상상하고 또 경험해 가는 한 달이 되기를 바라며.. 5월 모임을 공지합니다~
5월에 함께 읽을 글은 해러웨이 책의 1장과 8장 입니다:
Haraway. D. (1994). 종과 종이 만날 때. 최유미 역(2022). 갈무리.
1장(종과 종이 만날 때: 서문),
8장(접촉지대에서의 훈련: 어질리티 스포츠에서 권력, 놀이, 발명).
읽기자료 게시판에 PDF를 올려두었어요~ 질문 게시판도 열어 두었으니 5월 모임 전날 밤까지 또 질문을 올려주세요! 두 챕터이기는 하지만 지난 번 보다는 읽기가 좀 수월하기를 바래보고, 지난 논의의 동물-되기와 연결이 되면서도 또 그와는 다른 여러 차이들을 생성해 갈 다음 대화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5월 모임은 5월 11일 토요일 10시-1시에 진행되며, 이번에도 청춘여가연구소 공유거실(서울 종로구 새문안로42 피어선빌딩 10층 1003호)에서 만납니다.
더불어, '소통과 공유의 방'에도 간간이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니 가끔 들러주시고,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들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글을 올려주세요. 또, 다음 모임에 새로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모임 준비 시 참고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세요.
그럼 더 푸르러진 5월에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