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모임에서는 해러웨이의 글을 읽고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댕댕, 위례장군맘, S토리, 빼꼼, 보라, 틈, 물고기, 펭귄, 그리고 우리들과 끈적하게 얽혀 함께 되어 온 여러 반려종들이 대화에 함께 했습니다. 순수하거나 흠 없이 깨끗한 세상이 아닌, 무구하지 않고 언제나 부분적이며 진흙탕 속에 있는 세속적인 관계 안에서 다시 뒤돌아보고, 호기심을 가지고, 응답하고, 놀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함께 되어간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며, 들뢰즈 & 가타리의 동물되기와는 또 다른, 끈적이는 촉감의 함께 되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선 펭귄이 오랜만에 함께 해 반가웠습니다~ 함께 못한 담담, 아무, 고래, 원, 수봉, 그리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분들이 북적북적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임 마지막에 작성한 시를 업로드 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6월 모임에서는 다시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으로 돌아갑니다. 해러웨이의 글에 회절된 감각들이 들뢰즈와 가타리의 글에 어떻게 다시 연결접속 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생성해 낼 지 기다려집니다.
Deleuze & Guattari(1980/2001) 천개의고원의 12장 '유목론 또는 전쟁기계'를 읽어와 주시고 모임 전 날 밤까지 질문도 올려주세요. PDF도 읽기자료 게시판에 업로드해두었습니다~
모임은 6월 8일 토요일 10시-1시에 진행되며 지난 모임과 마찬가지로 청춘여가연구소 공유거실(서울 종로구 새문안로42 피어선빌딩 10층 1003호)에서 진행됩니다. 혹시 모임에 새로이 함께 하고픈 분이 있으시다면 미리 알려주세요~
행복한 5월 보내시고 6월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