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퀴어 코미디언들의 1시간 15분짜리 스탠드업 코미디인데
재밌기도 하고 듣다 보면 생각하게 되는 부분, 이게맞나? 싶은 부분, 영어라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어요. 고르고 고른 정선된 말로 표현된 글 대신 날것의 단어들이 날아다녀서 퀴어하고 이상하고 재밌었어요(그만큼 불편한 것 같은 부분도 있긴 해요)
논바이너리라는 단어가 불편하다며, 자기 정체성을 논바이너리라 이야기할 때 스스로를 자기가 속하지 않은, 둘중 무엇도 “아닌 것”으로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그 무엇보다 바이너리한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재밌게 보다가 문득 탈주 모임이 생각나서 공유합니다 ㅎㅎ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해요!!
오! 저도 재밌게 보았어요ㅎ 저도 말씀해주신 부분 인상적이었어요. 이분법에 저항하며 어쩔수 없이 다시 이분법에 기대어 말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면서 해나가 말하는 젠더-서프라이즈드 라는 표현이 맘에 들더라구요ㅎ 상대를 미리 성별 박스에 넣지 않고 매번 다양한 색깔을 궁금해 하는 마음으로, 약간 놀랄 준비를 하고 서로를 만나면 좋을 것 같단 생각 해봤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