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숲 변두리에서 발견된 늑대에 관한 이야기 중, "모든 것이 잘 되어 간다면 - 서로에게 중요한 타자가 된다. - 이런 만남에는 따르는 문제도 많고, 결과도 보증 되지 않는다. 목적론적으로 보증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사회적/생태적/과학적으로 행복한 결말도 불행한 결말도 약속되지 않는다. 다만 약간의 기품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긴다고 할 수 있을 뿐이다. (26-27) 라는 부분과 개가 양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고 있더라도 양이 개를 이해할 수 없다면 프로세스 전체는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다(290)가 연결되어 읽혔다. 종과 종 사이에 일방적인 이해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기품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겨우 얻게 되는 것인데, 나는 다른 종에 대해, 타인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는 법을 알고 있을까?
2. 삶에 있어서 무언가를 변형시키는 대부분의 일이 접촉지대에서 일어나고 있음(272)에서, 그리고 그 접촉어라는 용어가 상호 안정된 소통이 필요한 서로 다른 원어민들 사이에서 발달한 즉석 언어(269)라는 것.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기성의 발상을 모두 깨부수어 조각내고 그 조각들을 뒤섞어야 한다는 것(296). 에서 중요한 타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