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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과 종이 만날 때' 1장과 8장을 읽고 질문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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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펭귄
May 10, 2024
1. 숲 변두리에서 발견된 늑대에 관한 이야기 중, "모든 것이 잘 되어 간다면 - 서로에게 중요한 타자가 된다. - 이런 만남에는 따르는 문제도 많고, 결과도 보증 되지 않는다. 목적론적으로 보증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사회적/생태적/과학적으로 행복한 결말도 불행한 결말도 약속되지 않는다. 다만 약간의 기품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긴다고 할 수 있을 뿐이다. (26-27) 라는 부분과 개가 양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고 있더라도 양이 개를 이해할 수 없다면 프로세스 전체는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다(290)가 연결되어 읽혔다. 종과 종 사이에 일방적인 이해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기품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겨우 얻게 되는 것인데, 나는 다른 종에 대해, 타인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는 법을 알고 있을까? 2. 삶에 있어서 무언가를 변형시키는 대부분의 일이 접촉지대에서 일어나고 있음(272)에서, 그리고 그 접촉어라는 용어가 상호 안정된 소통이 필요한 서로 다른 원어민들 사이에서 발달한 즉석 언어(269)라는 것.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기성의 발상을 모두 깨부수어 조각내고 그 조각들을 뒤섞어야 한다는 것(296). 에서 중요한 타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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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고원' 6장을 읽고 질문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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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펭귄
Feb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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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1장과 3장을 읽고 질문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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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펭귄
Jan 05, 2024
1.“자녀를 게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조언”해주는 사람과 기관을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 억압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다.(130) / 퀴어의 삶을 가치있다고 여기지 못하는 상황이 장애인의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과 연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퀴어성을 키우거나 이를 지원하는 기관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은 장애를 양성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과 얽혀있다.(131) • 이것이 현실의 ‘이상적인’ 한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퀴어성이나 장애가 ‘존재’하는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의미이면서도 그 존재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은 두렵다는 것이 온전히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싶고요.       2.농인 아기들은 “특별한 축복”이라고 했던 캔디도 시각장애 아이를 가진다면 장애를 고치려고 노력하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난 내 아이와 똑같이 되고 싶고, 우리가 즐기는걸 아기도 즐겼으면 좋겠다”(207)라는 부분을 1장의 ‘소유했던’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잃어버렸다’는 개념이 불가능한 것(126)과 연관지어 생각해봤습니다. • 우리는 모두 내가 살아온 방식에 국한되어 상상할 수 밖에 없고, 그 세상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면 나의 아이에게도 비슷한 세상이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 아이들을 국한된 상상속에서의 가능성이 아니라, 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유했던’적 없는 방식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더 많이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1번의 질문 내용처럼 어쩌면 퀴어와 장애를 양성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장애를 양성한다는 말을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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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주제 관련 볼거리 읽을거리들..
In 소통과 공유의 방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주제 관련 볼거리 읽을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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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펭귄
Jan 05, 2024
저는 요즘 [언니들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는 메일링 서비스 구독 중입니다. https://twitter.com/rolling_guru "장애여성 : '장애 여성'이라고 띄어서 표기할 경우에 '장애'가 '여성'을 수식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장애여성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이야기하고,'수식어-명사'라는 구분 없이 하나로 연결된 언어로 이해될 수 있도록 붙여서 '장애여성'으로 표기했다. - 《어쩌면 이상한 몸》 中 유구한 ‘언니 집착’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무엇이 무엇을 수식하는 형태로는 절대 제 몸을 명명할 수 없었습니다. 장애가 있으면서 여성인, 여성이면서 장애가 있는 사람의 몸. 둘 중 하나로, 혹은 둘 다의 상황을 1+1로 이해해서는 자꾸만 빈 공간이 생기는 몸이었습니다. ‘장애여성’. 이름을 갖고 나니 내 몸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반쪽짜리 몸이 아니라 온전히 설명되는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외로웠던 시간 속에서 공명하는 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설명을 보고 구독해야겠다 생각했는데요. 이 메일링을 통해 제가 놓치고 지내온 이야기들을 보고 있습니다. 내용을 공유하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내일 대화 중 맥락에 맞는다면 일부 내용에 대해 공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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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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